동영상
<앵커>
올해 말부터는 딸기, 참다래 등 원예작물도 해외 로열티 지불항목에 포함될 예정입니다.어려운 경제사정의 국내 농가들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는데, 국내품종 개발과 보급 확대가 시급해 보입니다.
권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내산 딸기 설향과 매향입니다.
그동안 국민들이 주로 먹어온 일본산 품종에 비해 과육에 골이 패이지 않고, 가운데 큰 구멍도 없습니다.
맛과 향도 일본산 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지난해 홍콩 등에 1,000만 달러 이상 수출됐습니다.
[김태일 박사/'설향''매향' 개발자 : 당도하고 산도의 조화가 우리 입맛에 잘 맞고 병해충에 강하기 때문에 우리 농가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내산 딸기의 농가 보급률은 아직 40%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재배 농가들은 습관적으로 해 오던 재배방식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도중엽/딸기재배 농가 : 기존에 하던 것을 항상 고수하지, 새로운 것이 들어오면 적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빨리 빨리 심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말부터는 딸기도 로열티 지정품목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일본은 현재 자국 품종에 대해 포기당 20원씩의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연간 50억 원 이상의 로열티 지급이 불가피합니다.
로열티 전쟁은 장미나 국화 등 화훼 작물에서는 이미 시작됐고, 오는 2012년이면 모든 작물로까지 확대됩니다.
결국 재배농가에서는 국내산 우수품종을 적극 심고, 국민들도 이를 애용하는 것이 로열티 파고를 넘는 지름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