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인 아버지가 포괄적 책임 있는 것"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 대한 해명과 관련, "아버지를 보고 돈을 준 것이지 부인이나 아들을 보고 줬겠냐"며 "가장인 아버지가 포괄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SBS 라디오에 출연, "노 전 대통령이 100만달러는 부인에게, 500만달러는 아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미루는 것은 구차한 변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어떻게 보면 이번 사건은 가족이 연루된 총체적 비리"라며 "노 전 대통령이 당당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야당은 세무조사 로비 부분만 한정해서 얘기하는데 그것은 최근의 일이고 그 전에는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권력형 비리"라며 "세무조사 로비만 한정해서 수사를 하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 의혹이 있는 여당 의원들의 수사 가능성에 대해 "(검찰 수사가) 여야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개인의 문제이지 당의 문제가 아니며 당사자들이 충분히 해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소환은 4월 국회가 열리고 있어 5월 휴지기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발생한 것"이라며 "때문에 18대 국회에서도 분권형 대통령제가 국회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고 개헌할 때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와 관련해 "지금 당협위원장을 한다고 공천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고려해 순리대로 처리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말 터키에서 열리는 의원 축구대회의 참여 문제에 대해 "22일부터는 추가경정예산안뿐 아니라 법안 심의에 들어간다"면서 "국내 사정 때문에 허가하기 어렵다"고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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