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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난 11일 권양숙 여사 극비리 소환조사

김종원

입력 : 2009.04.12 20:04|수정 : 2009.04.12 20:04

권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모르는 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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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어제(11일) 극비리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연차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정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어제 부산지검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권 여사를 어제 오전 10시 반부터 밤 9시 40분까지 11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권 여사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내려간 검사 2명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권 여사가 참고인 신분이라는 점, 그리고 전직 대통령부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권 여사를 대검찰청 대신 부산지검에서 비공개로 조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권 여사를 상대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받았는지, 받았다면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여사는 지난 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발표한 사과문 정도의 진술을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권 여사가 빚을 갚기 위해 박연차 회장에게 100만 달러를 빌렸고, 노 전 대통령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는 뜻입니다.

앞서 정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박연차 회장에게서 100만 달러를 받아 대통령 관저에 있는 권 여사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권 여사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진 만큼 더이상 추가 소환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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