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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아들 어젯밤 귀국…오늘 검찰 출석

김요한

입력 : 2009.04.12 07:01

검찰 '박 회장 이권에 청와대 개입'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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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어젯(11일)밤 늦게 귀국한 뒤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또 노 전 대통령 측이 이권 사업을 지원한 대가로 100만 달러를 제공했다는 박연차 회장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보도에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는 어젯밤 10시46분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던 건호 씨는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 어제 새벽 샌디에이고를 출발한 뒤 일본을 경유해 귀국했습니다.

[노건호/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 검찰에서 모두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답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건호씨는 또 검찰 수사 상황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노건호 : (현재 심경이 어떠십니까?) 좋지 않습니다.]

건호씨는 사촌매제 연철호 씨가 박연차 회장의 돈 500만 달러를 받는데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중에 건호 씨를 불러 박 회장의 돈을 받는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 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그제 체포해 조사를 받은 연철호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풀어줄 지를 오전 중에 결정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의 각종 사업들을 도왔고, 노 전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거나 지시한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태광실업의 베트남 화력발전소 건설 수주를 돕기 위해 범정부적 차원의 지원을 부탁했고, 또 박 회장의 경남은행 지분 매입을 돕기 위해 경제부처 공무원을 만나게 해 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배후에서 정 전 비서관을 통해 태광실업을 지원하고, 그 대가로 박 회장에게 10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노 전 대통령을 조만간 소환해 뇌물 수수 혐의로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