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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입시 설명회에 수천명 '운집'

입력 : 2009.04.11 17:26


"우리 아이 특목고에 진학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입시업체 `하늘교육' 주최로 11일 오후 연세대 대강당에서 진행된 `2010 특목고ㆍ자사고ㆍ국제중 입시전략 설명회'에 수천 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다소 더운 날씨에도 특목고 등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일찍부터 강당을 찾아와 1천700여개의 좌석을 모두 채우고 일부는 통로에 종이를 깔고 앉는 등 입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학원에서 나눠준 자료집을 꼼꼼히 들여다보거나 강연자의 설명을 꼼꼼히 받아적으며 내년 수험 전략을 세우는 데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학부모들은 강연장 밖에 진열된 관련 책자와 강의 비디오테이프 등을 둘러보며 어떤 교재가 좋은지 비교해 보기도 했다.

이날 설명에 나선 임성호 기획이사는 "갈수록 특목고 등의 입시에서 학교 교과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일정 수준 이상의 교과 성적을 확보하는 것은 이제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설프게 국외로 연수를 가서 영어 실력만 늘고 다른 교과성적이 엉망이 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면서 "연수보다는 학내외 경시대회 등에서 수상경력을 쌓는 쪽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강연장을 찾은 최모(42.주부) 씨는 "아들을 국제중에 진학시키려 한다. 어릴 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게 여러모로 좋기 때문"이라며 "미리 정보를 챙겨둬야 할 것 같아 강의를 들으러 왔다"고 말했다.

외국어고나 자사고 진학을 원한다는 김모(15) 양은 "서울에 사는 수험생은 6개 외고에만 지원할 수 있는 등 입시제도가 많이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늘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전략을 세워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함모(45.주부) 씨는 "아들은 아직 중학교 1학년이지만 미리 분위기도 살필 겸 찾아왔다"며 "막상 와보니 먼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집에 돌아가 아들과 함께 진학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