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11일 오전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를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연씨가 오늘 아침 식사를 하고 중수부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라며 "연씨는 어제에 이어 (혐의 내용에 대해) '방어적'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연씨를 상대로 2007년 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500만 달러를 요청해 2008년 2월22일 이를 송금받은 경위와 용처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검찰은 특히 박 회장의 돈을 받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관여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연씨 측은 이 돈이 순수한 투자금이며 해외 기업에 절반 정도 투자했고 이를 증빙할 자료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연씨와 건호씨를 연결고리로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7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박 회장이 연씨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을 퇴임 이후 알았다고 해명했었다.
연씨는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으며 검찰은 체포 시한인 12일 오전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