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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낮에 경북 경주와 전북 군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계속 번졌습니다. 밤동안 중단됐던 진화작업은 조금전 재개됐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정오쯤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근처 야산에서 난 불이 이 시간까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헬기 12대와 8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애를 썼지만, 불은 이미 5헥타르 넘는 임야를 태웠습니다.
불길이 야산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치솟아 날이 저문 뒤부턴 진화엔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 : 연기가 빠지질 않으니까, 헬기가 공중에 떠도
불길이 어디 있는지 감을 못 잡아요. 그래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새벽 6시부터 헬기 9대를 다시 띄운 데 이어, 근처 군부대 장병 1천2백여 명 등 인력을 보강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오후 3시쯤엔 전북 군산시 나포면 망해산에서 불이 나 임야 3헥타르를 태운 뒤 정상 근처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4대와 진화인력 3백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바람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에는 전북 임실군 한 야산에서 불이 나 밤 9시쯤 진화되는 등, 건조한 날씨 속에 어제 하루 동안만 전국에 24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전 전남 무안군 야산에선 담뱃불로 시작된 걸로 보이는 산불에 주민 72살 홍모 씨가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그제부터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 양구군 비무장지대 산불도 불길이 주춤해졌지만, 잔불이 남아있어 군 당국이 남쪽으로 번지는지 감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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