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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생활] '촛불'로 그린 삶의 애착과 죽음

남상석

입력 : 2009.04.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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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남홍과 일본 출신 세계적 여류작가인 야요이 쿠사마 2인전 입니다.

한지를 태워 캔버스에 붙이고 춤과 퍼포먼스를 통해 구성하는 그녀의 작업은 삶과 죽음의 순환에 대한 성찰로 해석됩니다.

날개짓하는 나비 이미지와 촛불로 그을린 캔버스 등 기존 작업방식에 이번에는 버려진 캔을 활용해 재생, 재활용을 통한 환경문제에도 화두를 던집니다.

[남홍/화가 : 새처럼 날아서 저 하늘 높은 곳에서 만나고 싶은 상봉, 우리 희망, 소원을 이루고 싶은 간절한 염원에서 제가 날개의 비상을 주제로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전시되는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들 역시 반복되는 둥근 반점이나 그물망을 통해 삶에 대한 애착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보여줍니다.

케이크 등 음식을 소재로 작업해온 이정민 화가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관람자에게 감각의 위치라는 화두를 던집니다.

생활 주변과 사회 속에서 찾은 소재를 서로 잘 혼합되지 않는 먹과 아크릴을 섞어 표현한 작품들은 음악의 불협화음처럼 사회 속에서 한발 물러서서 객관적 관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런 방식은 국회 폭력을 다룬 보도사진을 소재로 한 준법연구라는 작품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정민/화가 : 사회의 어떤 상징적인 하나의 장면으로 다뤄 보고자 해서 익명적인 표정이 없는 얼굴이라든가 상황들을 객관적인 거리두기를 통해서 좀 더 가깝게 볼 수 있게끔 작업한 것입니다.]

이수동 화가의 작품들은 드라마 속이나 영화 포스터, 기업 광고 등에 자주 쓰일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얻은 소재를 꿈속에서 얻은 것 같은 상상력으로 풀어내며, 시적인 제목을 붙여 한편의 동화나 시처럼 다가옵니다.

지점토를 통해 표현한 행복주식회사 중역회의는 부조로 표현한 인물의 다양한 표정과 제목이 주는 재미가 조화를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