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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문, '100만 달러' 대통령 관저로 전달해"

김요한

입력 : 2009.04.10 12:09

박 회장 "직원 130명 동원해 100만 달러 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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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미화 100만 달러를 대통령 관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는 오늘(10일) 아침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에게 받은 미화 100만 달러를 대통령 관저로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지난 2007년 6월 말 미화 백만 달러를 가방에 담아 청와대에서 정 전 비서관에게 전해줬다는 박 회장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박 회장은 검찰조사에서 직원 130여 명을 동원해 이틀 사이 100만 달러를 환전했고,정승영 정산개발 대표를 통해 이 돈 가방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서 정 전 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이어 이 돈을 대통령 관저로 가져가 권양숙 여사 측에 전달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돈의 종착지가 노 전 대통령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해 2월 박 회장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송금받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를 오늘 아침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연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서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연 씨와 함께 박 회장을 만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