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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파격 행보…이슬람에 '화해의 손짓'

이민주

입력 : 2009.04.08 20:39|수정 : 2009.04.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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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권에 적극적인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슬람권도 환영과 기대를 표시하며 화답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 순방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를 예고없이 전격 방문했습니다.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는 미군을 예정대로 철수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이라크의 치안과 번영을 이라크인들의 손에 넘기고자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선 터키 방문에서도 미국은 이슬람권과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며,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와 안전 속에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극한 대결만을 초래했던 부시 정권의 일방주의 외교와 분명한 선을 긋고 이슬람권의 신뢰를 얻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파격적인 행보에 이슬람권은 환영과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 주민 : 오바마가 이라크에 번영과 복지를 가져다 줄 의도라면 환영합니다.]

반면, 새로 출범한 보수 강경파 이스라엘 연정은 미국과의 전통적 유대 관계에 균열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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