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 공천결과 발표 맞춰 입장 밝힐 듯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민주당의 공천 배제 결정 후 사흘째 외부와 접촉을 끊고 전주시내 모처에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측근들은 출마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어 그가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정 전 장관의 한 측근은 8일 "DY는 부인 민혜경 여사와 함께 전주시내 모처에서 사흘째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애초 9일께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중앙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측 비리 사건' 등으로 덕진 공천자 최종 결정을 미루는 바람에 며칠 늦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그러나 전주 완산갑 공천자가 결정되는 11일은 넘기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발표 내용과 관련해 이 측근은 "'출마 포기'가 아닌 '무소속 출마'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모든 준비는 완료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참모진과 지지자들은 현재 그의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에 필요한 후보 포스터와 공보물 등의 초안을 만들어 놓은 상태다.
또 전직 언론인과 시의원 등 5명으로 '공보팀'도 이날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5t짜리 유세차량도 물색해 놨다고 측근은 전했다.
이처럼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전주 덕진에 마련된 사무실에는 지지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등 선거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 전 장관이 '박연차 비자금 사건' 등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는 민주당을 위해 '통 큰 결정'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6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정 전 장관의 전주덕진 재선거 공천 배제를 결정한 데 이어 7일에는 덕진의 전략공천 후보로 김근식(44) 경남대학교 교수를 사실상 내정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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