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점심시간, 좁은 골목안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점심시간에는 무조건 기다려야 되요.]
[맛있으니까 기다려서도 먹어야죠.]
5평 남짓한 식당.
따닥따닥 붙은 테이블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음식은 바로 '떡볶이.'
학생, 직장인에서 추억의 간식 맛보러온 주부들까지 발디딜틈이 없습니다.
이곳의 특별한 단골손님, 일본인 관광객이 찾아왔습니다!
[여기요~ 떡볶이 주세요.]
매콤달콤한 떡볶이 맛이 바다건너 일본까지 유명세를 타면서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는데요.
[맛이 어떠세요?]
[맛있어요.]
[김미정 사장/'ㅁ'식당 : 떡볶이가 일본인들에게 맞는 음식인 것 같아요. 한번 오신분들이 다음 여행 때에도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외국인의 입맛은 사로잡는 떡볶이!
최근에는 떡볶이 페스티벌이 열리고 '떡볶이 연구소'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상효/떡볶이 연구소장 : 떡과 소스를 조합한, 어떻게보면 단순하면서도 그러기 때문에 상당히 다양화할 수 있는 아주 한식 세계화할 수 있는 최적의 요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웰빙 열풍을 타고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마르티나/독일 관광객 : 매우 놀랍습니다. (반찬이 많아서) 어떤 것을 맛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게 그냥 맵기만 할지 적당히 매울지 기대되네요.
[크리스틴/미국 관광객 : 한국 사람들은 음식을 차려줄 때마다 제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제가 한국에 있는 동안에 건강이 좋아진 것을 보면 그말이 맛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 한국 음식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에드워드 권/두바이 버즈 알 아랍 호텔 수석 총괄조리장 : 기네스 펠트로가 빈 벅을 통해서 출산 후 다이어트를 했다고 얘기를 하듯이,한국 음식은 굉장히 웰빙 푸드에요. 그래서 식이요법에도 좋고요. 또 슬로우 푸드라고 요즈음 굉장히 국제적인 트랜드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이 웰빙의 특성을 이용해 한식의 세계화 노력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식 세계화 국제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외식관계전문가와 주한 외교사절 등 3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우리 한식을 세계시장에 내놓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샤를쿠앵트로 부회장/르 꼬르동 블루 아시아 지역 : 제가 한국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곧 한국적인 것을 경험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적인 경험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무엇이 한국적인 경험을 만들어 낼까요? 그래서 한국 음식만의 분명한 정체성을 찾아야 합니다.]
정부는 2017년까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만들기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기업투자 등 대대적인 인프라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장태평 장관/농림수산식품부 : 한식은 우리 문화입니다. 그래서 국가브랜드라고도 할 수 있고요. 그런 점에 있어서 우리 한식이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그런 수준 높은 음식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올해 한식 세계원년을 선언을 했습니다.]
현재 세계 식품산업 규모는 4,800조 원.
이 중 외식산업이 2,400조 원에 이릅니다.
한식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홍보사절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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