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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리아이 거친 목소리, 성대결절 의심

입력 : 2009.04.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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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허스키 하다'라는 말은 '쉰 목소리가 난다', '목소리가 맑지 않다'는 상태를 의미하죠.

약간 거친 목소리.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런 목소리를 가졌다면 성대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평소 활달한 성격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인 상민이!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평소보다 더 크게 웃고, 말도 더 많아집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놀다가도 부엌에서 수시로 물을 챙겨 마시는데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목에 좋다고 해서요. 많이 마셔요.]

상민이는 현재 성대 결절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른쪽 성대에 좁쌀처럼 생긴 혹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박상민(12세)/성대결절 환자 : 말을 안 할 때는 안 아픈데요. 큰소리로 말하거나 애들한테 많이 말할 때는 많이 아파요.]

성대결절은 대부분 가수나 교사들처럼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도 빈번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정희섭/이비인후과 전문의 : 애들한테 더 잘 생길 수 있는 이유는 아이들의 성대가 약한 편이고요. 고음을 씁니다. 그래서 에너지가 성대에 집중되기 때문에 그래서 쉽게 어른에 비해서 목이 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쪽 성대가 잘 붙지 않아서 성대 사이로 바람이 새기 때문에 쉰 목소리가 나고 특히 고음을 낼 때 목소리가 갈라지는 현상이 두드러지는데요.

이런 증상과 함께 아이가 조금만 말을 해도 목에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면 결절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성대가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는 수술로 결절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약물요법과 음성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요.

방치한 시간만큼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증세가 심해지면 변성기가 지난 후에 수술로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증상이 나타날 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성대결절은 물을 자주 마시고 말수를 줄여서 성대를 쉬게 해 줘야 하는데요.

만약 말을 하더라도 배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을 크게 벌려서 정확하게 발음해야 합니다.

성대로 힘이 몰리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인데요.

또한 목 중간에 위치한 후두를 가볍게 누른 뒤 왼쪽에서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마사지 해주고, 한쪽 귀를 어깨에 붙이듯이 내린 상태에서 어깨를 주물러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편안한 상태에서 발성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거친 목소리는 성대에 문제는 알리는 이상 신호입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만이 내 아이의 깨끗하고 건강한 목소리를 찾게 하는 지름길이란 사실,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