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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은 '정적'…취재진은 '분주'

입력 : 2009.04.08 10:25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사용했다는 요지의 사과문을 발표한 이튿날인 8일 봉하마을은 여전히 '정적'속에 싸인 채 취재진들만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은 노 전 대통령의 사과문이 올려진 이후에도 마을주민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농사를 짓기 위해 논밭으로 나가거나 읍내 볼일을 보러 가는 모습이 드문드문 눈에 띄는 등 대체로 평온하고 한산한 분위기였다.

다만 오전 일찍부터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관광버스 4~5대에 타고 잇따라 봉하마을을 찾고 있고 각 언론사 취재진들이 사저 주변을 취재하면서 사과문의 파장을 느끼게 하고 있다.

경북에서 왔다는 60대의 한 관광객은 "사저가 대체로 잘 지으진 것같다"며 "권 여사가 돈을 받아 사저 짓는데 쓴 것이 아닐까"라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반면 읍내에 나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한 주민은 "(노 전 대통령이) 일이 잘 안풀리는 것같다"며 "주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노 전 대통령 사저에는 여전히 주변 경비를 담당하는 경호원과 전경들의 모습만 보일 뿐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이나 사저를 출입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노 전 대통령측의 대변인격인 김경수 비서관은 각 언론매체에서 취재하려는 전화가 잇따르는 듯 전화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김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