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오르면서 화창한 봄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좀처럼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잠시 가라앉은 가뭄걱정이 다시 커지지 않을까 몹시 불안한데요. 뿌연 먼지안개까지 답답하게 시야를 가리고 있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 서쪽지방 연무 계속 "
서해안과 서부내륙지방에 아침까지 짙게 끼었던 안개가 오후에도 완전히 걷히지 않으면서 연무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기중에 떠 다니는 먼지들이 수증기를 가둬 마치 안개처럼 뿌옇게 시야를 흐리는 것인데요. 공기중 먼지가 많을수록 연무의 강도도 강해집니다.
" 안정한 대기, 따뜻한 날씨가 원인 "
대기가 무척 안정해 공기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데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많은 먼지들이 공기중으로 떠 올랐기 때문에 연무가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공기의 흐름이 크게 바뀌어야 연무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오는 주말이후에나 날씨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당분간 연무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 연무는 스모그? "
연무는 최근 자주 쓰기 시작한 기상용어로 영어로는 haze를 말합니다.
시정이 1km이상으로 습도가 낮을 때 대기중에 연기나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공기의 색이 우윳빛으로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일컫죠.
스모그는 연무보다는 더 큰 개념입니다. 안개에 관계없이 대기오염에 의해 도시의 공기다 더렵혀져서 눈앞이 잘 보이지 않는 대기오염 현상을 모두 말하는 것이죠.
따라서 현재 나타나는 연무도 스모그의 일종이기는 하지만 큰 피해가 우려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스모그로 말하기는 조금 약하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연무 속에도 여러가지 공해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에는 좋지가 않은데요. 특히 호흡기를 통해 오염물질이 우리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만큼 야외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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