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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박관용 전 의장 소환…정상문 전격체포

정성엽

입력 : 2009.04.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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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연차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과 관련해 김원기, 박관용 두 전직 국회의장이 검찰에 한꺼번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체포했고, 강금원 회장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7일) 오후 2시부터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소환해 조사하고있습니다.

김 전 의장은 박연차 회장의 베트남 현지공장을 방문해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박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김 전 의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어제 체포해 조사했으며 곧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의장과 이 돈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김 전 의장은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나와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의장을 상대로 박 회장으로부터 1억여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오늘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추후에 한꺼번에 형사처벌 수위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지난 정부 시절 줄곧 총무비서관을 지낸 정상문 전 비서관을 오늘 아침 8시쯤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사이에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전지검 특수부도 오늘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해 회삿돈 횡령과 조세 포탈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물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검찰은 박 회장의 홍콩 현지법인 APC 계좌 자료를 홍콩 사법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아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 모 씨에게 박연차 회장이 송금한 500만 달러가 어떤 명목인지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