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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돌아온 후진국병 '결핵'…젊은층 조심!

안영인

입력 : 2009.04.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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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결핵이 확인된 30대 남성입니다.

가슴 엑스레이 촬영결과 검게 나타나는 정상 폐와는 달리 한쪽 폐가 하얗게 나타납니다.

결핵이 진행돼 한쪽 폐가 완전히 손상된 것입니다.

[결핵 환자/36세 : 한쪽 폐가 없으니까, 숨쉬기 힘들고 오래 못 걷고 가파른 길 못 올라가고….]

후진국병으로 알려진 결핵이 좀 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꾸준히 감소하던 결핵 환자는 지난 2004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최근에는 매년 3만 4천명이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크게 늘어나 매년 2천 5백명 정도가 결핵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OECD 회원국 가운데 단연 최고입니다. 

특히 건강한 연령대인 20~30대 젊은층 환자가 50~60대 환자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고원중/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20~30대는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한 시기이고 따라서 한 명의 결핵환자가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감염 시키게 되고 그 중의 일부가 발병이 되면 다른 어떤 연령대보다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물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에는 1.6%에 불과하던 내성환자가 최근에는 2.7%까지 꾸준히 늘었습니다.
특히 어떤 항생제도 잘 듣지 않는 이른바 슈퍼결핵 환자가 국내에만 238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올해 32살인 이 남성은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에도 슈퍼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슈퍼결핵 환자/32세 : 잘못한 것도 없는데 또 누구한테 옮을지도 모르고 갑작스럽게 걸리니까 저로서는 황당하죠.]

[조영수/서울시립서북병원 결핵과 전문의 : 환자분들이 약을 거르시게 되고 아니면 치료를 조기에 중단하시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 다시 재발을 하게 되면 약제에 대한 내성이 획득이 돼서 치료가 어려워지게 되고요. 또 종종 처음부터 다제내성결핵균에 의해서 감염이 돼서 내성을 가지게 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평소에 2주이상 기침이 계속되거나 식욕부진과 체중감소, 발열과 피를 토하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결핵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결핵을 확실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정해진 시간에 따라 약을 꾸준하게 먹는 것입니다.

약을 불규칙하게 먹거나 중간에 끊게 되면 내성이 생겨 치료에 실패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