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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로켓발사 임박…전군 '비상대기 체제' 발동

유성재

입력 : 2009.04.03 20:12|수정 : 2009.04.03 20:12

로켓발사 예고, 4월 4~8일 오전 11시~오후 4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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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일(4일)부터 오는 8일까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었죠. 우리 정부가 비상에 들어갔습니다. 국회는 북한의 자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먼저,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예고한 로켓 발사일은 내일부터 오는 8일까지 닷새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연료주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당장 내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국방부는 오늘부터 전군에 비상대기체제를 발동했습니다.

특히 장성급 팀장에 국방부와 함참 실무자로 구성된 로켓 대응 특별팀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함북 무수단리 발사기지의 동향 등 관련 정보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정보를 한미간에 공유하고 또한 수집하며 관련 부서간에 협조를 24시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해 대북 정보감시태세를 '워치콘 투'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찰하고 항공정찰과 첩보 위성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로켓 발사 즉시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규탄성명을 내고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 전면 참여 등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로켓 발사일로 예고한 내일부터 오는 8일까지 방북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상위는 북한의 로켓발사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로켓발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거칠게 대응하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신선호/유엔주재 북한대사 : 가서 밥들이나 먹소!]

북한은 언론매체들을 통해 강성대국 건설을 강조하는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내보내며 내부결속을 강조해 긴장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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