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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북한이 수용한다면 대북특사 파견"

김우식

입력 : 2009.04.03 20:13|수정 : 2009.04.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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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런던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이 수용한다면 특사를 보낼 생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3일) 런던에서 대북특사 파견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블룸버그와 AFP, 로이터 통신과 공동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수용한다면 대북특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기상조건만 허용된다면 이르면 내일 발사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거라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인만큼 대북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중국의 동참을 요청했고, 후진타오 주석은 유엔 안보리 회부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 주석은 그러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데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영국내 친한 인사들을 만나 한영 관계증진을 위해 노력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명박 : 경제적 측면,문화 모든 면에서도 다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밤 귀국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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