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연분홍 꽃잎이 봄바람에 간들…봄꽃 향연 절정

송성준

입력 : 2009.04.03 20:32|수정 : 2009.04.03 20:34

동영상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봄기운을 이기지 못한 꽃들이 일제히 꽂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남도에서는 이미 봄꽃 축제가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안내하겠습니다.

<기자>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10리 길이 벚꽃으로 긴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활짝 피어난 연분홍 꽃잎이 봄바람에 간들거리며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상춘객들의 눈은 즐겁고 마음은 더할 나위 없이 가볍습니다.

[김지은/서울시 공덕동 : 벚꽃 축제 한다고 해서 보러 왔는데요. 벛꽃이 너무 예쁘고 친구들과 같이 와서 기분도 너무 좋아요.]

한려수도가 내려다 보이는 대금산 정상에는 분홍빛 진달래가 수를 놓았습니다.

마치 자연이 빚어 놓은 비단결 처럼 곱디 고운 속살을 선보입니다.

만발한 진달래밭 뒤로 시원스레 탁 트인 바다의 풍광은 운치를 더합니다.

꽃길을 걸어도 보고 사진도 찍으며 추억의 한자락을 주워 담습니다.

[김미선/경남 거제시 옥포 : 꽃도 너무 예쁘고요. 날씨도 너무 좋고, 좋은 사람들하고 오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바닷가 언덕배기에는 노오란 유채꽃이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봄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선보인 꽃잎의 물결은 해금강 절경을 배경으로 한폭의 멋진 수채화를 그려 놓았습니다.

흐드러지게 만개한 봄꽃의 향연에 초대된 사람들 봄 축제가 내뿜는 꽃향기를 마시며 찌들린 일상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어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