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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48년 좌우익대립 속에 무고한 양민들이 희생됐던 제주 4.3이 발생한지 61주년이 됐습니다. 4.3 당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화해와 상생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는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쌀쌀해진 날씨속에도 헌화하고 분양하는 발길은 멈추지 않습니다.
통한의 삶을 살아온 4.3 희생자 유족들이 올해도 위령제에 함께 했습니다.
또 한해가 지나 제주 4.3을 겪은지 60년을 넘겼지만, 유족들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4.3 당시 가족의 억울한 죽음을 마음껏 슬퍼할 수 있는 세상이 됐지만, 숨죽이며 살아온 긴 시간의 상처와 그리움은 눈물이 되어 한없이 흐릅니다.
[박상현/제주4.3희생자 유족 : 꿈에서라도 뵙고 싶은데 안 보이니까 답답해서 계속 하소연 한 거에요. 꿈에라도, 오늘 저녁 꿈에라도 보이겠죠.]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위령제를 찾아 제주 4.3의 아픈 역사가 진정한 평화로 나아가는 교훈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달곤/행정안전부 장관 : 4.3사건의 진실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을 것이며 앞으로도 추념사업과 유족 복지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정부수립 전후 발생한 제주 4.3으로 인해 당시 제주인구의 10%인 3만여명이 억울한 희생을 당했습니다.
끊임없는 진상규명의 노력 끝에 평화재단 설립과 희생자 명예회복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념 대립을 내세운 왜곡된 시선은 화해와 상생의 4.3정신을 흔들고 있습니다.
반세기를 훌쩍 넘은 지금도 흐르는 유족들의 눈물은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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