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니와 윗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치아 부정교합이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편식 성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치과네트워크는 부정교합이 있는 초등학생 남녀 어린이 518명을 대상으로 부정교합과 편식관계를 조사한 결과, 빵과 과자류, 햄버거, 피자 등을 선호하는 반면 나물이나 야채류는 꺼리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 어린이들이 잘 먹는 음식으로는 쌀밥.빵.과자류 56%(290명), 햄버거.피자 등 패스트푸드 55%(284명), 라면.국수류 등 면류 41%(212명)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급식에 자주 나오는 메뉴인 잡곡밥, 나물, 야채류 등의 선호도는 5%(30명)에 불과했다. 갈비, 불고기 등의 고기류도 29%(152명)로 부드러운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의료진은 부정교합이 있는 어린이들이 전반적으로 질기거나 딱딱해 씹기 어려운 음식을 싫어하고 꺼리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반복적인 식사교육 통해 음식 맛에 익숙해졌는데도 음식을 기피한다면 치아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의료진은 지적했다.
김주형 원장은 "보통 부정교합이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무르고 부드러운 음식만 선호해 편식경향을 보인다"면서 "아이의 편식이유가 심리적이거나 음식 취향이 아닌 씹는 것에 대한 저항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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