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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공기업들이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대규모 경영 손실에 부채까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업들이 덩치불리기에만 신경을 쓰고 경영효율을 높히는데는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 등 24개 공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95조 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7조 5천억 원, 22.5%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순이익은 3천억 원으로 무려 4조 9천억 원, 93.6%가 급감했습니다.
특히 한국전력은 순이익이 작년 보다 4조 5천억 원 감소해, 순손실이 2조 9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토지공사 등 부동산 공기업의 매출은 작년보다 3조 5천억 원 늘었지만, 순이익은 6천억원 줄어든 1조 6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순이익익이 1천 5백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고, 철도공사는 용산 역세권의 부지매각 이익인 1조 6천억 원 덕분에 5천억 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부채도 많이 늘었습니다.
총 자산은 사업확장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2조 3천억 원 증가한 데 비해 총 부채는 38조 7천억 불어난 177조 1천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한전은 사채발행을 확대하면서 50% 수준이던 부채비율이 63.3%까지 높아졌습니다.
가스공사도 요금인상이 지연되면서 차입금이 늘어 부채비율이 210.1% 포인트 급등한 438.8%에 달해 공기업들이 몸짐은 불렸지만 효율적인 경영이나 부채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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