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민주당 공천 담판 초읽기…'사과 후 공천' 제시

최선호

입력 : 2009.04.03 07:51|수정 : 2009.04.15 16:56

동영상

<앵커>

정동영 전 장관 공천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내 갈등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당 중진-원로들은 정 전장관이 먼저 사과한 뒤 공천하는 방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정동영 전 장관을 둘러싼 당내 공천 갈등에 대해, 본격적인 중재에 나섰습니다.

중진 의원들은, 어제(2일) 정세균 대표를 만나, "정 전 장관이 독자적 출마행보에 대해 사과하고, 당 지도부도 공천문제를 유연하게 검토하라"는 취지의 중재안을 전달했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의원 : 당이 더 이상 파국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그런 생각을 충분히 전달했고요.]

정세균 대표는 다음주 당 지도부와 충분히 논의해 결정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4월 재보선 승리를 먼저 생각하는 '선당의 자세가 중요'하다며, 정 전 장관 공천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에 머물던 정동영 전 장관이 어제 오후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정 전 장관은 오늘 중진 의원들을 만나 중재안을 듣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정 전 장관의 급거 상경으로, 조만간 정세균 대표와의 2차 회동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지만, 양측 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