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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현대차, 중국서 판매 신기록

표언구

입력 : 2009.04.03 07:52|수정 : 2009.04.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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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자동차 업계가 불황속에 몸살을 앓고있는 가운데 유독 현대 자동차는 중국에서 판매신기록을 세우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차가 아반떼를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새로 디자인해 지난 해 선보인  '위에둥'입니다.

한자로 '열동' 즉 고객들에게 기쁨과 활력을 준다는 뜻인데, 기존의 아반떼보다 외관을 좀 키워서 중형차 못지 않은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에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 시장 부양을 위해 구입세 5%를 감면해주는 바람에 요즘은 없어서 못팔 지경입니다.

[정명채/베이징 현대차 브랜드전략팀 : 우선 상품경쟁력과 포션전략이 주요했고, 여기에다가 중국 정부의 자동차 부양 정책이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생각이 됩니다.]

현대차는 지난 달에만 중국에서 4만 1천 880여대의 각종 차량을 판매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0%를 더 팔았습니다. 

1분기 판매 누계도 10만 9천여대로 지난 해 1분기보다 50% 가까운 판세 신장세를 기록해, 올해 목표인 36만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도 지난 달 4만 7백여대를 팔아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었지만 30% 이상 매출이 감소한  미국의 빅 쓰리 등에 비하면 매우 선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시장의 판매 약진이 유럽 등 기존 주력 시장의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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