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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르면 내일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

원일희

입력 : 2009.04.03 07:10|수정 : 2009.04.03 07:10

미 언론, "로켓 탑재 물체는 인공위성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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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르면 내일(4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로켓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로켓 연료주입 등 준비작업을 종합해보면 북한의 로켓 발사 시점은 내일이 될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이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고 있으며 다른 발사 전 준비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한 광명성 2호를 4일부터 8일 사이에 발사할 예정이라고 IMO, 즉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한 상탭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무수단리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에 탑재된 것이 인공위성과 비슷한 장치라고 보도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재발 방지를 위한 외교적 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외교적 활동이 강화될 것입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고 대북 경제제재 위원회를 소집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북한을 다시 불러들이는 노력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로켓발사와 6자회담 재개를 분리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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