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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내주 중소기업 대출 금리인하

입력 : 2009.04.02 15:08


기업은행이 내주부터 중소기업들의 보증 대출과 연체 대출 등의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의 대출은 금리 결정 방식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금리를 일률적으로 내리기가 쉽지 않지만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금리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보증부 대출의 경우 올해 말까지 총 4조 원 한도 내에서 기업의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보증비율이 100%이면 1.0%포인트, 85~100% 미만인 대출은 0.5%포인트씩 금리가 자동 감면된다.

아울러 1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의 연체금리도 현행 최고 21%에서 18%로 인하된다.

다만 혜택을 받는 중소기업은 연말까지 연체이자를 갚아야 한다.

기업은행은 또 2조 원 규모로 중소할인 특별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할인어음의 할인요율을 1.0%포인트 내려줌으로써 총 1만9천여 중소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로 총 5만5천여 개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은행은 다만 전체 100조 원의 대출 중에서 17조 원에 불과한 가계대출 금리는 추가로 내리지 않기로 했다.

윤 행장은 "괜찮은 중소기업들이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인해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금리 인하 등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은행의 손익과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봐가면서 금리 인하 방안을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2008회계연도 말 기준 신용위험평가 결과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금리인하 등의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의 위기는 굉장히 어렵고 장기화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외환위기 때와 같은 신속한 구조조정은 쉽지 않다"며 "지원이 어려운 부실한 중소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조용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은 나름대로 선방했으나 손익은 앞으로 경제성장률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기업 부도나 연체 현황 등도 3월에 지난 1~2월보다 나아졌으나 기조적으로 나아진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1~2개월 더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행장은 내주에 일본을 방문해 미쓰이스미토모은행으로부터 200억 엔을 대출하는 바이레터럴론(상호대출) 계약을 마무리짓고 다른 금융기관들과도 자금조달 등에 대해 협의키로 했다.

해외채권 발행 등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