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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창업자 저택 '리모델링' 논란

입력 : 2009.04.02 09:33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고풍스런 저택을 현대식 주택으로 조만간 확장, 개조할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페이지는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산림이 울창한 '부자동네' 중 하나로 꼽히는 팔로알토시에 살고 있으며 집값은 2008년 7월 기준으로 720만달러에 이른다.

팔로알토의 고급 주택가는 미국 서부의 명문 스탠퍼드대가 인근에 자리잡고 있고 3면이 벽과 숲으로 둘러싸여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듯한 고풍스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네로 부유층 인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페이지가 사는 집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는 현재 병가중인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살고 있다.

페이지는 최근 자택 인근 도로와 빌딩 등 부지 4곳을 사들여 주택을 크게 확장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주택을 확장, 개조할 움직임을 보이자 일부 부유층 주민들이 걱정스런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머큐리뉴스는 전했다.

페이지가 인근 빌딩을 부수고 도로 부지 등을 이용해 마당을 넓히는 등 개조 사업을 진행할 경우 부자동네의 독특하고 고풍스런 이미지가 손상되고 인근 주민들의 프라이버시권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부 주민들은 "지중해 스타일의 고가 주택들이 많아 동네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지의 대변인은 "빌딩에서 나온 건축 쓰레기는 재활용할 예정이고 친환경 재질 등을 이용해 주택을 개조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시 당국에 계획서를 제출하게 될 텐데 환경적인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