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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교직원에 발송된 의문의 문자메시지 논란

입력 : 2009.04.01 11:17

교과부의 임시이사 재파견 움직임 속 대량발송


조선대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임시이사 재파견 강행 움직임에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교직원들에게 협박과 회유 내용 등을 담은 문자 메시지가 대량 발송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조선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조선대와 산하 중·고교 교직원들에게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한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동시에 떴다.

이 문자 메시지는 "법인 정상화가 임박했다. 운동권 세력의 상경집회 선동에 현명한 판단과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한다. 동참해서는 안된다"는 등의 내용으로 돼 있다.

'학교법인 설립재단'이라는 유령단체의 이름으로 발송된 이 문자 메시지는 대학은 물론 산하 중.고교 교직원 등에게도 보내졌다.

특히 이 문자 메시지는 조선대 법인 정상화와 임시이사 파견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이사장실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농성에 돌입한 것에 때맞춰 발송됐다.

또 비대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일부 교직원은 메시지 수신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나 구 재단 측이 '살생부'를 작성해 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조선대 비대위 관계자는 "교과부가 이미 구 재단이나 보수성향 인사로 임시이사 후보를 압축,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한 점을 고려하면 구 재단이 학교를 장악하려는 의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대 구 재단의 한 관계자는 "문자 메시지 내용은 당연하고 우리 뜻과도 일치하지만 우리가 보내지는 않았다"며 "설령 임시이사로 참여한다고 해도 어떤 교직원에게도 인사상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조선대의 반발에도 임시이사 파견을 강행,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후보 명단 18명을 통보했으며 2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