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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생산과 소비지표들이 전달에 비해 더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지표들이 반등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31일)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바닥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경제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생산과 소비지표도 나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2월 광공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6.8% 증가하면서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제조업 평균 동률도 전달보다 5.3% 포인트 상승했고, 재고는 4.5% 감소했습니다.
소비재 판매도 5%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의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지수가 0.5% 상승하며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지표는 좀 나아졌지만, 아직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달보다 사정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경제 급락세가 어느 정도 멈췄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바닥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특히, 2월 설비투자가 1년 전에 비해 21% 주는 등 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2월 같은 지표가 몇 달 더 지속돼야 바닥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또, 저점이 확인돼도 세계 경제가 여전히 침체를 보이고 있어 U자나 L자형 회복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3월의 마지막 날인 어제도, 금융시장은 안정을 보였는데, 결국 '3월 위기설은 과장된 거였다' 이렇게 결론이 났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동유럽발 위기 등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일시에 자금을 회수할 거라는 게 3월 위기설의 핵심이었는데요.
3월 중순 이후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주식시장부터 살펴보면요.
위기설이 한창 기세를 떨치던 지난달 3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1,000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위기감이 가라앉고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결국, 지난 한 달간 143포인트, 13.5%나 상승했습니다.
외환시장도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였는데요.
3월 초 1,600원에 육박했던 원. 달러 환율은 200원 넘게 떨어지면 1,300원 대로 안착했습니다.
국가의 신용도를 나타내는 신용위험가산금리, CDS 프리미엄도 3월 초 4.81%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3%대 중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인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 우리 시장을 짓누르던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3월초처럼 금융시장이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율이 안정되고 있고,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조금씩 완화되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데요.
미 시장의 불안을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GM의 파산 위험과 기업들의 비관적인 1분기 실적, 그리고 구조조정에 따른 부담감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출혈경쟁이 심했던 반도체 시장에서 D램 가격이 다시 1달러를 돌파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D램 값이 1달러를 돌파한 건 46일 만인데요.
세계 D램 업체들이 감산에 돌입하면서 공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키몬다의 파산과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로 지난해 3분기 이후 D램 공급량이 40% 넘게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0.58달러까지 떨어졌던 D램 가격은 어제 1.0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우리 업체들이 D램 반도체 1개를 만드는데 드는 제반 운영경비가 1달러 정도니까, 이 정도 가격만 유지되더라도 국내업체들은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또, 1달러 벽 돌파로 반도체 값이 추세적인 상승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길고 긴 치킨게임에서도 한국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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