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북한 "억류 기자들 적대행위 했다"…기소 준비

심영구

입력 : 2009.03.31 17:08

동영상

<앵커>

북한이 2주째 억류하고 있는 미국 기자들에 대해 적대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기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아산 직원 1명은 체제 비난 등의 이유로 이틀째 북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억류 중인 미국 기자들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 불법 입국과 적대행위 혐의가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증거자료와 진술을 통해 이런 혐의를 확인했으며 해당 기관이 재판에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적대행위가 어떤 내용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불법 입국 혐의 외에 적대행위 혐의까지 문제 삼고 있는 점에서 당분간 석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주말 평양 주재 스웨덴 외교관을 통해 억류 중인 기자들을 면담했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현대아산 직원 1명이 북한에서 이틀째 조사받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 직원이 북한 체제를 비난하고 북측 여성 종업원의 탈북을 부추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정확한 사실 관계의 파악을 위해 접견권과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남북 합의에 따라 해당 직원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밝힌 만큼, 어제(30일)부터 요구한 접견권에 대해 조만간 답변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