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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동해안의 하천에는 요즘 바다에서 황어가 올라와 산란이 한창인데요. 산란한 알이 부화도 못한 채 썩어가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원도 강릉의 한 하천.
해마다 이맘때면 잉어과 회귀성 어종인 황어가 바다에서 자란 뒤 다시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하천바닥에서 자갈을 퍼내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콘크리트 보에 설치된 3개의 어도 앞쪽으로 연결된 물길을 넓고 곧게 펴는 작업입니다.
[공사관계자 : 막힌 것 뚫어줘야 되니까, 뚫어주라고 해서 뚫어주는거예요. 최대한 흙물 안내려가게 해서 지금 작업하는 거예요.]
하지만 이미 황어들이 산란을 시작한 뒤여서 자갈틈의 황어알까지 함께 훼손됐습니다.
공사는 물길도 일부 바꿔놨습니다.
물줄길기가 새로 생기면서 기존에 물이 흘렀던 곳은 이렇게 말라버려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물이 마르면서 자갈과 돌틈의 황어알들은 고스란히 썩어가고 있습니다.
어린 물고기와 민물새우도 말라 죽고 있습니다.
[강릉시 00 면사무소 관계자 : (이미 산란한) 알은 우리가 몰랐어요. 지금 3월이 이제 시작이거든요. 4월이 절정기니까…. (좀일찍 하시지, 왜 지금 하셨어요?) 고기가 이 정도로 많이 올라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것이거든요.]
이곳은 어도도 잘못 만들어져 해마다 황어가 수천마리씩 떨어져 죽습니다.
제대로된 조사나 고민도 없는 안이한 공사까지 겹쳐 피해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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