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은 전국의 모든 산에 나무가 울창한데요. 불과 3,40년전만해도 산에 나무가 없어 황토가 그대로 드러나곤 했습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인데 식목일이 그 노력의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죠.
" 따뜻해지는 식목일 "
그런데 최근에 4월 5일로 지정된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에 나무심기에 적당한 날씨도 앞당겨지고 있다는 분석이죠.
실제로 기상청이 최근 30년동안의 기온을 분석했더니 1931년에서 60년까지 과거 30년의 기온보다 많이 높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 서울 3도 상승 "
기상청이 분석한 도시는 서울과 부산 대구와 목포 등 4개지역입니다. 중부와 호남, 영남을 각각 대표하는 곳이죠.
1931년부터 60년까지 30년의 평균기온과 1979년에서 2008년까지 30년 기온을 비교했는데요. 물론 4월 5일의 기온 말입니다.
그랬더니 서울의 경우 최근 30년 평균기온은 11도로 나타나 과거 30년 평균기온에 비해 3도나 높았습니다.
다른 지역도 이런 추세는 마찬가지여서 부산은 2.2도, 목포는 2.1도가 높아졌는데요. 특히 대구의 경우는 무려 3.6도나 상승해 가장 두드러진 온난화현상을 보였습니다.
" 식목일 변화없다 "
단순 비교여서 큰 의미는 없지만 만약 30년 전 식목일의 기온이 나무 심기에 가장 좋은 기온이라면 현재 식목일은 앞당겨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 30년의 4월 5일에 해당하는 기온은 서울이 3월 28일로 8일이 앞당겨지구요. 부산은 3월 27일, 대구는 3월 26일의 평균기온이 과거 4월 5일 기온과 같습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식목일을 앞두고 여러 곳에서 식목행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식목일을 3월 말로 옮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한때 식목일을 옮기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기도 했지만 실익이 없어 그대로 둔다는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죠.
이번 주는 시간을 내서 나무 한 구루 심는 것은 어떨까요?
화요일까지 동해안에 비소식이 있을 뿐 비다운 비는 내리지 않겠구요. 주초반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다가 주 후반부터 점차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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