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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국회가 박연차 리스트와 추경예산안 등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로 아직까지 의사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하는 등 시작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늘(3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진보정권 10년 동안의 부패상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야 모두 정치개혁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과 국정조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또 4월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해 추경안과 쟁점법안 심사 시간이 부족하다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생략해야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지금 상황이 공안통치가 판을 쳤던 유신시대나 독재정권 시대와 다를 게 아무 것도 없다"며, "엄중한 비상시기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시간 현재 의원총회를 계속하고 있으며, 청와대에 공안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국정조사와 특검은 아직 때이른 감이 있다며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원내수석 부대표 회동을 통해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할 예정이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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