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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누그러든 주말 "봄나들이 나왔어요"

한상우

입력 : 2009.03.28 20:27|수정 : 2009.03.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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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침에 다소 쌀쌀했다가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올랐습니다. 꽃샘추위가 누그러지면서 봄이 다시 기력을 찾고 있습니다.

3월의 마지막 주말 시민들의 표정,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튤립이 놀이동산을 원색으로 물들였습니다.

화려한 색깔에 매혹된 아이들은 자리를 뜰 줄 모릅니다.

[이민정/경기 의왕초등학교 6학년 : 가족끼리 같이 놀이동산 와서 좋고요. 튤립이 색색깔로 있고, 너무 많이 있고 좋아서 예뻐요.]

꽃샘추위가 물러간 꽃밭에선 봄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박창현/서울 천호동 : 어제까지는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는데 오늘은 좀 햇볕도 따뜻하고 바람 불어도 상쾌한 것 같아서 이렇게 나와봤어요.]

희귀종인 백호를 난생 처음 본 아이들은 마냥 신기합니다.

한울타리를 나눠 쓰는 백호와 사자의 절묘한 공존에 어른들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형형색색의 떡볶이를 맛보려는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떡과 쇠고기가 귀해 임금님만 먹을 수 있었다는 궁중 떡볶이에서부터 해외 진출용 퓨전 떡볶이까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배윤애/경기도 용인 : 여러가지 종류의 떡볶이를 맛볼 수 있어서 좋고요. 아이들도 떡볶이 종류가 많다는 걸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오늘(28일) 서울의 낮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르는 등 꽃샘추위가 누그러들면서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평소 주말보다 3만여 대 많은 33만 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 고속도로 일부구간이 막히고 서울 시내 곳곳에서도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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