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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상 재산 불어난 국회의원 '100명도 넘네'

김윤수

입력 : 2009.03.27 20:44|수정 : 2009.03.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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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회의원들의 약 2/3는 재산이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년 사이 1억 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도 100명이 넘었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를 휩쓴 경제위기 속에서도 현역 국회의원 292명의 64%인 185명은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1억 원 이상 재산이 불어난 의원은 103명.

재산이 가장 많이 는 의원은 병원장 출신인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으로 21억 원이 늘었고, 그 다음은 19억 원이 증가한 민주당 최인기 의원이었습니다.

재산 증가 상위 10명 가운데 8명이 한나라당, 2명은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의 1/ 4이 넘는 79명이 여전히 20억 원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한 '땅부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사업가 출신 국회의원들은 주가 하락으로 재산이 크게 줄었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1조 9천여억 원이나 재산이 급감했고, 같은 당 김세연 의원이 211억 원,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정국교 의원은 55억 원이 줄었습니다.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한나라당이 30억 원으로 1위였고, 창조한국당 29억, 선진당 21억, 민주당 19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산 순위는 2조 원 가까운 감소에도 불구하고 1조 6천억 원대 재산을 신고한 정몽준 의원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반면,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1억 4백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가난한 의원으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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