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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극비 귀국작전' 개시

입력 : 2009.03.27 17:34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의 '조용한 귀국'이 철통보안 속에 이뤄지고 있다.

당초 공언한대로 '3월말 귀국'을 하기 위해 이 전 의원은 금명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28일 또는 29일 10개월여만에 고국 땅에 발을 디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 전 의원이 27일 이미 미국에서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말도 있다. 이 경우 한국 직항편을 택하기 보다 일본 도쿄행 또는 중국 베이징행 티켓을 끊었을 것으로 보인다.

긴 비행이 이뤄지는 동안 귀국 사실이 언론 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제든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으면서도 최단 시간내 한국에 도착할 수 있는 루트를 택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무엇보다 '일본을 거친 한국행'이 유력해 보인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의 경우 인천공항행(나리타공항 출발시), 김포공항행(하네다공항 출발시) 등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일본에서 한국으로의 출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더라도 인천공항 또는 김포공항으로 발길을 분산시킨다는 것.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곧바로 한국으로 향하기 보다 일본에 머물며 귀국 시점을 최종 결정하지 않겠느냐"며 "29, 30, 31일중 하루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진수희 의원을 비롯한 이 전 의원측은 "정확한 귀국날짜를 알지 못한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 전 의원이 팬클럽인 '재오사랑'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공항에 누구도 나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주변 인사들에게도 '귀국시점 함구령'을 내린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재오사랑'측도 이날 회원들에게 `전 회원님은 조이(JOY.이재오) 귀국에 즈음한 공항출입 금지령에 협조해 주기를 바랍니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