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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로비' 여야, 초긴장…민주, "강력반발"

허윤석

입력 : 2009.03.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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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공안정국 조성을 위한 표적 수사라고 반발했고,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27일) 확대 간부회의를 갖고, 현 상황을 비상 시국으로 규정한 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공안정국에 맞서 강력히 저항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현 정권이 검찰을 앞세워 야당과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 시민사회 등 견제 세력의 씨를 말리려 한다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박주선 최고위원은 '박연차 리스트'의 핵심은 현 정권의 실세가 관련된 로비 의혹인데도 검찰은 야당 수사에만 열을 올린다면서, 철저한 진실 규명을 위해선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늘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소환을 거부하기보다는 검찰에 출석해 적극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한나라당에도 관련되는 사람이 있다면 검찰에 출석하도록 적극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당사자의 일방적인 진술만으로 매도를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검찰 수사를 표적 사정이나 공안 탄압으로 물타기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로 인해 여야 모두 초긴장 상태로 빠져 들면서, 다음 주 시작되는 4월 국회 운영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