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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회의원 후원 모금액 역대 최고치 기록

남승모

입력 : 2009.03.27 07:46|수정 : 2009.03.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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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회의원들의 후원금 모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여당인 한나라당에 후원금이 많이 몰렸고, 민주당 후원금은 줄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회를 두지 않은 9명을 뺀 국회의원 290명의 지난해 후원회 모금액을 조사한 결과 6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대 액수입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금액이 4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92% 증가한 반면 민주당은 174억원으로 2.8% 줄었습니다.

정권교체와 총선결과에 따라 후원금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밖에 자유선진당이 27억원, 민주노동당 10억원, 창조한국당은 2억 5천만원을 각각 모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금 상위 20인 가운데 14명이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었는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억 6천백여만원으로 1위에 올랐고, 민주당 김동철 의원이 3억6천여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신낙균 의원은 122만원으로 모금액수가 가장 적었습니다.

기부 건수로는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2만 3천여건으로 가장 사람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서상기/한나라당 의원 : 소액기부쪽에 관심이 많아가지고 전화로 후원을 받는 ARS를 제가 개설해서 아마 그 덕택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신것 같습니다.]

전체 기부건수는 모두 33만 6,130건으로 지난해보다 6,302건 줄어들었지만 1건당 평균 기부액은 18만8천원으로 6만7천원이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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