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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원 '소환 불응'…이광재 "의원직 사퇴하겠다"

이한석

입력 : 2009.03.26 20:21|수정 : 2009.03.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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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박연차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영장 실질심사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 당의 서갑원 의원은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한인식당에서 현금과 달러 2억 원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광재/민주당 의원 : 어려운 시기인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진실이라고 보고요. 소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영장심사에선 정계은퇴의지를 밝히며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특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불구속 수사를 원한다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에대한 구속영장발부여부는 오늘(26일)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 의원이 사퇴결심을 확인하며 그 시기와 방법에대해서는 지도부와 상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긴급 최고위원회의 통해 사퇴를 만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1시쯤 출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간 국회일정을 잡아야 하기깨문에 3월 30일까지는 소환에 응할 수 없다며 출석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전 다시 출석할 것을 요구한 뒤 응하지 않을 경우 다른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이 부산과 경남 지역 경찰 간부들에게 전별금 명목으로 거액의 달러를 건넸다는 어제 SBS 보도와 관련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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