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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과 술자리' 인터넷 언론사 대표 곧 소환

최우철

입력 : 2009.03.26 20:23|수정 : 2009.03.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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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 장자연 씨 관련 수사 속보입니다. 한 인터넷언론사 대표가 장 씨에게 술접대를 받으면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정황과 진술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비공개 소환할 방침입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인터넷 언론사 대표 한 명이 술 접대를 받았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숨진 장 씨의 문건이나 유족들의 고소장에 등장하진 않지만 장 씨와의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돼 경찰의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동료 연예인을 포함해 장 씨 주변 인물들을 많이 수사했다고 밝혀 술 접대의 시기와 장소, 당시 상황 등을 파악했음을 내비쳤습니다.

[고 장자연 씨 소속자 관계자 : (자연이와 다른 여배우) 둘이 같이 왔어요. 밤에 왔다 가기도 하고…. 아침에 출근해서 보면 3층에 파티했던 흔적들이 있었으니까.]

경찰은 다른 접대 의혹에 비해 사실관계가 많이 파악된 만큼 조만간 이 대표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고인 주변에 관계자를 상당히 많은 부분을 수사했고 그 수사한 내용을 여러분들한테 모두 설명드릴 수는 없습니다.]

장 씨가 소속사 대표 김 씨로부터 협박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 휴대 전화에 남아있는 6건의 녹음 기록 가운데 장 씨가 연예계에서 매장될 수 있다고 위협을 느낄 만한 대화내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죽이겠다'는 표현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연예활동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뜻입니다. 그게 경찰의 판단이고….]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김 씨가 어젯밤 변호인을 통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유장호 씨를 경찰에 고소함에 따라 유 씨는 유족과 김 씨 양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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