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성 2개 마을 충돌…사흘간 패싸움 끝에 1명 사망 11명 부상
중국 하이난성 2개 마을 학생들의 패싸움이 어른싸움과 반정부 시위로 번지면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중국 신문들은 26일 하이난성 둥팡시 간청진 이웃 마을 농민 1천여 명이 사흘 연속 충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올해 초부터 패싸움을 벌여온 간청진의 간청촌과 바오상촌 10대 중학생들이 23일 오후 또다시 싸움을 벌이면서 비롯됐다.
간청촌 주민들은 23일 밤 정부청사로 몰려가 바오상촌 학생들로부터 폭행당한 자녀들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으나 정부 관계자들은 묵묵부답이었다.
이들은 간청진 정부 당국자들이 바오상촌 관리들과 결탁해 차별대우를 한다며 정부청사와 경찰서, 민가, 관용차량 등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했다.
간청촌 마을 주민들은 다음날인 24일 밤 바오상촌으로 몰려가 4층짜리 호텔과 민가에 방화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5명이 다쳤고 이중 1명은 중태다.
이들 수백 명은 25일 오후 칼과 몽둥이 등으로 무장한 채 또다시 바오상촌 농민에 대한 공격에 나서 바오상촌 주민 1명이 흉기에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둥팡시 정부 대변인은 시위진압 경찰 500여 명을 파견해 두 마을을 잇는 주요 도로를 막고 통로를 봉쇄했으나 상황이 통제를 벗어났다면서 "두 마을 주민들 사이에 긴장감이 너무 높아 경찰이 체포에 나서면 양측 모두 격렬하게 항의할 것을 우려해 체포할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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