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62) 주일대사가 박연차(64·구속)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들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권 대사도 박 회장에게 억대의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돈을 받은 시점이 정치자금법 공소시효(5년)를 지났을 가능성도 있다"며 "돈의 성격이나 전달 경위 등을 더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 전·현직 의원 중 상당수가 박 회장의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공소시효가 지난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부산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15∼17대)인 권 대사는 "박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 두 차례 만난 적은 있으나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고 말했다.
대검 중수부는 이날 서갑원 민주당 의원 등 현직 국회의원 두세 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미국 뉴욕의 한국식당 주인을 통해 박 회장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의원은 "소환 통보를 받았다. 검찰에 나갈지를 당과 협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회장으로부터 1억 원어치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이날 박정규(61)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구속했다.
박 전 수석은 2004년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당시 중부국세청장이 국세청장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청와대 인사 검증에 문제가 없게끔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검찰은 말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박 회장은 민정수석실이 노건평씨와 자신을 감시하는 것과 관련해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장자연이 술 접대한 제 3 인물은 인터넷 언론사 대표"
경찰이 "장자연씨 문건에 등장하지 않지만 장씨에게서 술 접대를 받았다"고 언급한 제3의 인물이 모 인터넷 언론사 대표인 것으로 드러났다.
탤런트 장자연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장씨 소속사 동료인 여성 연예인 2명으로부터 이들이 소속사 대표 김모(40)씨의 강요로 장씨와 함께 모 인터넷 언론사 대표와 술자리에 불려 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시기·장소 등 구체적인 당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전날 밝힌 '장씨와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제3의 인물'은 이 인터넷 언론사 대표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인사를 조만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이날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매니저 유장호(29)씨를 조사했다.
유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따라 오후 1시쯤 경찰서에 나왔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문건 원본의 행방과 추가 사본의 존재 여부, 문건 유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김인식 감독, "분해서 한숨도 못 잤다"
한국야구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25일 오후 11시30분 대표팀을 이끌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치로한테 안타를 맞고 졌다는 게 분해서 어제 밤에 한숨도 못 잤다"고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한 것에 대한 분한 마음을 표시했다.
"강민호와 양상문 코치가 사인을 교환했는데 고의4구로 보내지 않은 게 마지막에 후회됐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와 대결에서 체력이 달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방을 물고 늘어지는 근성, 어떻게 게임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파워는 떨어질지 몰라도 정신적인 면은 월등히 앞서고 선구안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했다.
또 "지금은 메이저리거가 별로 없지만 앞으로 차차 많아질 것 같고, 일본에서도 우리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보인다"며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김연아 연습방해 파문 갈수록 확산
고질적 앙숙관계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온기가 넘쳐 흘렀던 한국과 일본의 은반 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김연아(19·고려대)의 '연습 방해' 파문 이후 한·일 피겨스케이팅(이하 피겨) 팬들이 상대 국가 선수들을 헐뜯는 데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SBS는 지난 14일 김연아가 경쟁자들, 특히 일본 선수들로부터 연습 방해를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4대륙 선수권에서는 심했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는 김연아의 말을 전했다.
일본빙상경기연맹은 진상조사에 나섰고 한국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당시 김연아는 특정 국가, 또는 선수를 지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연일 김연아의 말에 반박하는 형태의 기사들을 쏟아 내며 아사다 마오(19) 등 경쟁자들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김연아의 연습 방해 파문이 시작됐을 당시 실제 일본 선수들의 방해가 의심되는 동영상을 분주하게 유포하던 한국 팬들은 이제 양 국의 각 포털 및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일본 팬들과 대치하며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국가보다 선수 위주로 팬덤이 형성되는 피겨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정부, 제2롯데월드 건축 허가 사실상 확정
정부가 25일 제2롯데월드 건축 허가를 사실상 확정했다.
정부는 제3차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에서 제2롯데월드 건설과 관련, 서울공항 비행 안전성 검증용역 결과 "안전성 문제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부 입장을 최종 결정하는 본위원회는 실무위의 검토 결과를 그대로 인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실상 제2롯데월드 건설에 대한 정부 입장이 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본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권태신 국무총리 실장 주재로 열린 실무위는 한국항공운항학회가 제출한 '제2롯데월드 관련 서울공항 비행안정성 검증' 용역 보고서를 검토했다.
실무위는 제2롯데월드가 비행안전구역 밖에 위치하고 서울공항 동편 활주로를 3도 변경할 경우 안전거리가 충분히 확보되기 때문에 비행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학회의 보고를 채택하기로 했다.
학회는 지난 19일 실무위가 추가로 요구한 '와류 난류' 시뮬레이션 결과 난류는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제2롯데월드는 비행안전보호구역 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조종사의 불안감도 극복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활주로 변경에 따른 이전 및 건축 비용에 대해 공군본부의 요구에 따라 롯데물산측이 부담하기로 했기 때문에 사실상 조정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전성 검증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조선일보] 신뢰 잃은 국제신용평가사…시장 외면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한국 때리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에도 우리 시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쏟아 내며 시장을 흔들어 놨다.
그러나 이들의 평가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 업체인 무디스가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외화표시 장기채권 투자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급격한 소비 감소에 따라 향후 12∼18개월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하향 전망 배경을 밝혔다. D램 평균판매가격 하락으로 메모리 사업 분야의 수익성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지적이다.
앞서 지난 11일 피치도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원래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그러나 시장의 평가는 달랐다.
세계 D램 시장 구조조정을 통해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25일 기준으로 이달에만 20.99% 급등했다.
이날 무디스가 발표한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6개 자회사 신용등급 하향 조정(A1→A2)에 대해서도 시장은 잠잠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월가의 금융회사나 미국 영국 등 서방 선진국에는 위기 상황이 발생해도 등급 조정에 관대한 반면 신흥개발국은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과점형태로 시장을 점유하면서 부실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등급을 높이 평가해 금융위기를 방조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불황형 보험·적금 해약 급증
경기 침체로 가계 소득이 줄고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생계유지를 위해 보험이나 적금 등을 깨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 가입자의 해약 및 실효 건수는 지난해 4분기 218만 50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한 환급금은 8조 1853억원으로 20.3% 늘어났다.
해약·실효 건수는 지난해 1분기 194만 6000건에서 2분기 181만 5000건으로 줄었다가 3분기에 다시 203만 7000건으로 증가했다.
손해보험 가입자의 해약·실효 건수도 지난해 1분기 99만 9000건에서 2분기 102만건, 3분기 110만1000건, 4분기 133만 5000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36.8%나 증가했고 환급금은 42.5% 급증한 1조 458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주요 4개 은행의 고객이 해지한 정기적금 계좌는 지난해 11월 15만 2265개에서 12월 18만 622개로 급증했으며 올해 1월 16만 9315개, 2월 17만 7095개를 기록했다.
[한겨레신문] YTN 노조위원장 이어 'PD수첩' 제작진 1명 체포
언론인 구속과 체포 등 민주주의의 토대인 언론자유를 탄압하는 행태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는 25일 밤 MBC 제작진인 이춘근 PD(34)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이씨 등 제작진 6명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보도와 관련해 정운천 전 농림식품부 장관 등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의사가 확실한 만큼 체포영장 청구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능희 CP(책임PD)와 김보슬 PD, 작가들에 대해서도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섰다.
MBC 노조는 26일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MBC 탄압 저지 의지를 천명할 방침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정권이 언론자유를 짓밟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중대한 위기국면에 처했다"고 말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노 위원장 구속은) 언론자유에 위배되는 것으로 심각한 우려를 낳게 한다"며 석방을 촉구했다.
[한국일보] 천주교계, 존엄사 논란 재연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한 달 여를 지나면서 천주교계 안팎에서 존엄사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존엄사를 지지하는 쪽에선 김 추기경의 선종을 존엄사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사례라고 주장한다.
반면 천주교 측은 "김 추기경의 죽음을 존엄사로 왜곡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경실련의 존엄사 법제화 추진을 주도하고 있는 신 변호사는 "고 김수환 추기경은 폐렴 환자여서 기관 삽관이나 절개를 하면 생명 연장이 가능했지만 존엄사 선택을 통해 '인공적인 생명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평소의 소신을 지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천주교는 김 추기경 선종이 교의와 달리 존엄사 지지론을 뒷받침하고 있는 듯한 상황이 벌어지자 최고기구인 주교회의 차원에서 이례적으로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
지난주 끝난 주교회의는 생명윤리위원장 장봉훈 주교 명의의 성명을 통해 "김 추기경의 선종을 두고 사회 일각에서 '존엄사를 선택했다', '인공호흡기만 떼 내는 전형적인 존엄사다'라는 말로 집단의 주장과 이익에 악용하고 있음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경고했다.
[경향신문] 사회 '전지현 복제폰으로 문자 열람' 징역1년
배우 전지현(본명 왕지현) 씨의 휴대전화를 복제해 문자 메시지를 열람한 혐의로 기소된 심부름 대행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6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형사2단독 김시철 부장판사는 '복제폰'으로 타인의 통화 및 문자 메시지 내역을 조회한 혐의(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심부름 대행업자 김모 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또 다른 김모 씨 등 2명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비록 전씨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지만 김씨가 다른 범죄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유사한 범죄로도 처벌받은 전과가 있으며 복제폰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의 사생활을 침해했고 범행을 주도한 점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화성 기아차 직원 조폭 끼고 사기도박
현대자동차 노조에 이어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생산직 직원들도 조직폭력배와 짜고 사기도박단을 만들어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전·현직 노조간부 2명은 이들의 꾐에 빠져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기아차 화성공장 생산직 직원 김모(40)·허모(39)·하모(39)씨, 수원지역 폭력조직 ㄴ파 조직원 최모씨(28) 등 6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생산직 직원 이모씨(38)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조모씨(39) 등 4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폭력조직원 최씨와 사기도박을 공모한 뒤 지난해 6월부터 화성지역 모텔과 음식점 등에서 동료 직원들을 상대로 100여차례에 걸친 사기도박판을 벌여 왔다.
경찰 조사결과 직원들의 피해규모는 2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은 특수 형광물질을 바른 도박카드와 화투를 사용해 상대방의 패를 읽었으며, 천장에 설치된 카메라와 리시버를 통해 정보를 서로 교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동아일보] 이대통령-오바마, 내달 2일 첫 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 영국 런던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과 함께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극복,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 등을 논의한다.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하는 양 정상은 약 30여분간의 '약식 회담' 형식을 빌려 양국간 현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이 25일 공식 발표했다.
양 정상은 연내 적절한 시점을 택해 상호 방문을 통한 정식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덧말
졸업반 여대생이 자신의 어머니가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라'고 잔소리하며 자신을 때렸다는 이유로 어머니에 대해 100m 이내 접근금지 신청을 냈네요.
서울 강동경찰서는 "엄마가 나를 때리고 있으니 처벌해 달라"는 이모(여·23· D대 4년)씨의 신고를 받고, 이씨의 어머니 김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딸 이씨는 "어머니가 평소 진로 문제로 자주 나를 혼냈다"며 "어머니가 100m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 달라"고 했고 어머니 김씨는 "딸이 취업 걱정은커녕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TV만 봐서 화가 났다"며 밤 9시쯤 조사가 끝난 뒤에도 "바로 집에 가면 딸과 또 싸울 것 같다"며 담당 형사에게 4시간 넘게 하소연을 한 뒤 25일 오전 2시에 귀가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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