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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PD 체포…제작진 5명 신병확보 나서

이병희

입력 : 2009.03.26 07:29|수정 : 2009.03.2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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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 문제를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 가운데 한명이 어젯밤(25일) 검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의혹 보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는 어젯밤 MBC 이춘근 PD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이춘근 PD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어젯밤 자택 앞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조능희 전 PD수첩 책임PD와 김보슬 PD, 작가 등 다른 PD수첩 제작진 5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검찰은 PD 수첩 제작진이 지난해 세 차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그제와 어제도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아 강제구인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MBC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제작진에 대한 체포는 명백한 언론탄압이자, 검찰의 정치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MBC 노조는 오늘 오전 긴급 총회를 연 뒤, 오후에는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YTN 노종면 위원장 구속에 이어 MBC PD 수첩 제작진까지 체포되면서, 언론 탄압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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