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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투혼' 이용규, "WBC 메달 안 건 이유는.."

김형열

입력 : 2009.03.26 07:36|수정 : 2009.03.2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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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상식에서 혼자 메달을 걸지않아 화제가 됐던 이용규 선수는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태극전사들의 WBC 이야기, 김형열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이용규는 은메달을 목에 걸지 않은 까닭을 속 시원하게 털어놨습니다. 

[이용규/야구 국가대표 외야수 : 빈볼부터 감정적으로 안좋았기 때문에 결승에서도 도루과정에서 일본선수한테 그런 일 겪었기 때문에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서 일본선수들이 그렇게  좋게 즐기고 웃는 모습을 보기가 불쾌했기 때문에 메달을 목에 걸지 않았습니다.]

온 국민을 감동시킨 불꽃투혼은 이런 승부 근성에서 비롯됐습니다.

봉중근은 일본전에서 호투가 '봉중근 의사'라는 별명을 붙여준 팬들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봉중근/야구 국가대표 투수 : 별명이 붙은 것에 대해 팬들의 성원을 느꼈고 실망시키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해 결과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WBC가 낳은 또 한명의 스타, 정현욱. '조선의 국노'라는 별명도 싫지 않은 표정입니다.

[정현욱/야구 국가대표 투수 : 관심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고 그렇진 않습니다.]

만장 일치로 1루수 부문 올스타에 뽑히며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난 김태균은 이제 국내프로야구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균/야구 국가대표 1루수 : 올스타 선정된거 기분좋게 생각하고 있고 시차적응 잘하고 몸관리 잘해서 이제는 팀에 보탬되겠습니다. ]

단 한경기에도 나서지 못했지만 태극마크를 달아 행복했다는 손민한은 우리 국민 모두가 선수들에게 해야 할 말을 대신했습니다. 

[손민한/야구 국가대표 투수 : 선수들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큰 자부심 가질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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