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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연차 로비' 현역의원 2∼3명 소환방침

이한석

입력 : 2009.03.25 20:20|수정 : 2009.03.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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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뉴욕의 한국음식점을 통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이르면 내일(26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다른 정치인 2~3명도 이번주 안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민주당 서갑원 의원을 이르면 내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서 의원을 불러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국 음식점 주인을 통해 박 회장이 전달한 수만 달러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어제 서 의원과 같은 방법으로 박 회장의 돈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이광재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뉴욕 한국음식점 주인이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다고 말해 필요할 경우 대질신문도 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또 서 의원과 한나라당 의원을 포함한 현역 의원 2~3명을 오는 일요일까지 소환하기 위해 날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2004년 12월 한 호텔에서 박회장 사돈의 인사청탁과 함께 박 회장으로부터 백화점 상품권 1억 원 어치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 전 수석은 오늘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대가성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으로부터 8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장인태 전 행자부 2차관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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