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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생활] 배꼽쥐는 입담 '유랑광대뎐' 공연

남주현

입력 : 2009.03.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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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산울림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이 연극배우 박정자 씨와 1991년 첫 공연한 뒤 이번까지 7차례 공연한 흥행작입니다.

가난하지만 딸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온 엄마, 그리고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지만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후회하는 딸의 이야기입니다.

산울림은 40년 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고도를 기다리며' '밤으로의 긴 여로' 등을 잇따라 공연할 계획입니다.

심봉사 역할로는 단연 최고라는 평을 받는 원로 유랑광대 강준섭 씨가 장터를 잠시 떠나, 서울에서 신명나는 판을 벌입니다.

놀부가 아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대목인 '놀보막'과 심봉사가 뺑덕어미에게 버림받는 '뺑파막'.

정형화된 창극과는 차별화되는 캐릭터의 특징을 잡아낸 과장된 몸짓, 배꼽 쥐는 입담으로 진정한 광대놀음을 보여줍니다.

원작 동화로 시작해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에 이어 가족극으로 만들어진 '스노우맨'은 소년과 상상 속 친구 눈사람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스노우맨과 소년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면의 배경음악 워킹인디에어는 국내에도 소개된 친숙한 곡입니다.

한겨울이라면 더 실감났겠지만, 다양한 캐릭터와 신비로운 이야기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톨스토이의 명작을 현대 발레로 각색한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가 한국 팬들을 만납니다.

러시아 안무가 보리스 에이프만의 작품은 앞서 여러 차례 한국에서 공연됐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극적인 안무와 역동적인 군무, 장엄한 스케일의 무대 연출이 돋보입니다

안나와 남편, 안나와 사랑에 빠지는 젊은 청년 브론스키의 삼각 구도에 초점을 맞춘 연출가 나름의 독특한 해석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췄습니다.

헝가리 집시 바이올린의 대가 로비 라카토시가 7년만에 내한 공연을 엽니다.

다섯 살 때부터 집시 바이올린을 배운 로비 라카토시는 왼손으로 줄을 튕기는 화려한 '왼손 스타카토'로 유명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등으로 짠 6인조 앙상블로, 매력적인 집시 음악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