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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씨 관련 문건, '추가 사본' 더 있다"

정혜진

입력 : 2009.03.25 07:53|수정 : 2009.03.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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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장자연 씨 관련 문건의 '추가 사본'이 더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또 접대장소로 알려진 장 씨 전 소속사 사무실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장자연 씨 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어제(24일) 이른바 '접대장소'로 알려진 장 씨 소속사 옛 사무실 건물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이 곳에 드나든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지문감식을 실시하고, 욕실 안에 남아있는 머리카락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출석할 예정인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상대로 장 씨가 작성한 문서의 '추가 사본'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유 씨는 지금까지 원본과 복사본을 합쳐 18장의 장 씨 문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유 씨의 친구는 유 씨가 18장 외에 '추가 사본'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모 씨/유장호 씨와 고 장자연 씨 친구 : 가족들 만나서 태우기 전에 문건을 없애려고 처리를 했었나봐요. 없애려고 쓰레기 봉투에 넣었는데 그걸 기자들이 뒤져가지고...]

경찰은 또 현재까지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 유족들이 고소한 7명과, 공개된 넉장짜리 문건에 등장하는 5명 등 모두 1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12명 이외에 피고소인 명단이나 문건에 없는 또 다른 한 명이, 술자리에서 숨진 장 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의심돼 행적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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