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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여기자2명 신변안전 보장…물밑협상 진행

원일희

입력 : 2009.03.25 07:12|수정 : 2009.03.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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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당국이 억류중인 미국 여기자 두명의 신변안전을 보장했습니다. 북미간 석방 물밑협상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에 억류중인 두 미국 여기자에 대한 영사적 접근권을 북한측에 공식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간에는 외교관계가 없기 때문에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한 영사적 접근권을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북한측은 미국 국적의 한국계 유나 리 기자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를 잘 대우하겠다면서 신변안전을 보장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 스웨덴 정부가 두 미국 여기자에 대한 영사적 접근권을 갖도록 공식 요청했습니다. 북한측은 억류 된 기자들이 잘 대우받을 것이라고 보장해왔습니다.]

우드 부대변인은 억류중인 두 여기자가 간첩혐의로 조사받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북한측과의 접촉 통로와 현재 억류 위치에 대해서도 함구했습니다.

극도로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억류한 두 여기자의 신변안전을 보장한 만큼 미국 정부도 조용한 외교를 통한 사태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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