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결승전, 또 한일전답게 국내외 응원 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아쉬움이 큰 경기긴 했지만, 시민들은 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응원도 역시 결승전다웠습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승리를 기원하는 외침으로 잠실벌이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실점의 고비를 넘길때나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모두 일어서 환호했습니다.
4시간이 넘는 경기내내 자리에 앉아 편안히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의 학교 후배들도.
누구보다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봤을 선수들의 가족들도.
또 지나가는 시민들도.
한마음으로 WBC 사상 첫 우승을 염원했습니다.
극적으로 얻어낸 연장전이었던 만큼 패배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종배/김태균 선수 아버지 : 오늘 우승했으면 참 그동안에 고생하신게 보람있고 좋았을텐데, 여지껏 수고하신 것 박수보내고 싶습니다.]
[봉미숙/봉중근 선수 누나 : 비교도 안되는 환경에서 너무나 열심히 해주신 모든 선수들한테 감사하고요, 사랑합니다.]
경기 불황의 시름을 잊게 해주고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 시민들은 아쉬운 승부에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성국/서울 도림동 : 앞으로 내년, 내후년 그 이상 우리 세계를 재패할 수 있는 한국 야구의 힘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야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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